황부기 수석대표는 이날 회담에 앞서 인사말에서 전종수 단장에게 '야설'이라는 시 구절인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을 인용해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수석대표는 '들판에 눈이 내리면 길을 걸을때 갈지자로 걷지말고 서로 잘 걸어가라'는 의미를 덧붙였다.
이양연의 한시로 알려진 야설(野雪)은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으로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때는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나의 발자국은 뒷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라'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