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인 강은희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5.16을 어떻게 기술할 것인가 얘기가 많았는데 법적으로 군사정변으로 되어 있으니까 그건 그대로 (간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 "야권서 주장하는 친일.독재 미화에 대한 의구심도 지워버리고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 세대가 배울때 뭐가 강조돼야 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컨센서스(합의)가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근.현대사 부분을 40%로 줄이는 대신 근현대사 이전 비중을 60%로 늘이기로 했다.
강 의원은 "세종대왕 같은 경우 (교과서에) 기술이 5줄 정도밖에 안돼 있다"면서 "근현대사까지를 6으로, 근현대사를 4로 하는 것은 꾸준히 얘기돼 왔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의 성추행 의혹 등으로 한 차례 파행을 빚었던 집필진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정기간 공개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재확인 했다.
강 의원은 "지금도 예상되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전화가 와서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초기 교과서가 일단락돼서 '이정도 모습으로 나갑니다' 할 때 집필진도 같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필진 보다는 집필기준이나 편찬기준을 명확하게 해서 공개를 다 하고 거기에 대해서 만약에 국민들이 비판하면 그건 수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집필진은 4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경제사, 정치사, 헌법, 군사학 등의 전문가가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로부터 역사교과서 발행 업무를 위임받은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15일 편찬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