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9일 지난 10월19일 촬영한 위성사진 판독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멜빈 연구원은 "2013년 김정은 제1비서의 시찰 이후 해군 291부대 확장공사를 시작해 바다를 메우고 일반 주택을 철거한 뒤 새 정박시설과 건물 등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기지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기지 앞에는 1.5km 길이의 부두를 만들어 이전보다 더 많은 함정이 정박할 수 있게 했으며, 기지 안에는 많은 군사시설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291부대는 북한 해군의 동해함대사령부 산하 제13전대로 공기부양정을 운용하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멜빈 연구원은 "제291부대에서는 70대 이상의 공기부양정을 보관․관리할 수 있으며, 기지가 새 단장을 마치면 더 많은 공기부양정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김 제1비서가 현대화를 주문한 선박수리공장인 ‘10월 3일’ 공장도 제291부대’와 연결하는 남서쪽에 바다를 가로지르는 약 1km의 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김정은 제1비서는 2013년 5월27일 북한 해군 제291부대를 시찰하고 "함정들이 노출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제1비서는 해군 291부대 관하 6편대를 돌아보면서 바닷가 기슭에 무질서하게 정박해있는 여러 척의 함정을 보고 보관고에 왜 넣지 않았는가'를 물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싸움은 상대방에 대한 정찰로부터 시작된다"면서 "적들이 항시적으로 우리의 군사대상물을 탐지하려는데 맞게 군부대가 장비하고있는 전투기술기재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싸움준비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