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지은 사람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소망교도소가 개소 5주년을 맞았습니다.
소망교도소는 앞으로 '기독교 소년 교도소'도 설립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독교 교도소 설립을 추진한지 15년 만에 문을 연 소망교도소가 개소 5주년을 맞았습니다.
수용자들을 단순히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소망교도소는 성경공부와 인성교육 등 수용자들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프로그램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78명의 수용자들이 세례를 받는 결실이 맺어졌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 삶을 살겠다고 서약한 수용자들은 모두 251명.
[현장음] “내가 성자와 성부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내면의 변화는 재범률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소망교도소 출소자들은 모두 510명. 출소자들이 많지 않아 국영교도소와의 단순 비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년 전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소망교도소의 재복역율 3.36%'는 의미가 있는 숫잡니다.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눈 한 수용자는 소망교도소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은 이혼을 결심한 아내의 마음을 움직여 관계가 회복됐다고 고백했습니다.
[녹취] 박00/소망교도소 수용자
“저의 지난 날을 돌아보면 저의 아내는 저에게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라도 그랬을 것입니다. 이런 체험을 통해 하나님께 더 많은 집중을 하게됐습니다"
소망교도소를 건립한 재단법인 아가페측은 '기독 소년 교도소'를 짓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습니다.
매년 10만 명 정도의 소년범들이 발생하고 그 중 5%정도인 5천 명 정도만 소년교도소나 소년원 등지로 갈 수 있다며, 청소년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시킬 교정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인 수용자들의 변화를 이끌어낸 소망교도소가 보다 가능성 높은 청소년들을 위해 펼쳐갈 사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정선택, 영상편집/정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