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2020년꺼지 5년 동안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수소차 가격을 낮추기 위한 연구개발비로 1,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과 보급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3차 기본계획의 목표는 ‘2020년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조성’으로 설정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저비용․고효율의 충전기 시설을 확대하고, 친환경차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늘려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한 사회기반 조성을 3대 추진전략으로 세웠다.
정부는 우선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늘리고, 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는 비싼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는 전지용량을 현재 27kwh 단계에서 54kwh로 2배 이상 높이고 모터 출력밀도를 10% 향상시키는 한편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50% 이하로 낮춰 주행거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신소재를 활용한 고압용기 개발 등 통해 현재 8,500만원대인 차량 가격을 5,000만 원대로 4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또 전기차와 수소차 소비자들이 손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중점 보급도시 중심으로 전기차 급속충전소 1,400기와 수소차 충전소 80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6년에는 소비자들에게 수소차는 2,750만원, 전기차는 1,20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500만원, 하이브리드차는 100만원씩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소 업자에게는 설비설치비와 운영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신규 공동주택에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의무화하고 전기차 전용번호판제를 도입해 전기차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법개정을 통해 2016년부터 초소형 전기차가 일반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부는 3차 기본계획이 추진되면 2020년에 친환경차 생산 92만대, 수출 64만대를 달성하고 온실가스 380만 톤을 감축과 18조원 규모의 새로운 수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