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의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중인 유상증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성격도 있다.
삼성그룹은 대규모 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회사가 겪게 될 어려움과 기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천억 원을 한도로 일반 공모에 청약할 계획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일반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며, 투자 차익이나 지분 확보 목적이 아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일반 공모를 통해 실제로 배정 받는 주식 규모는 기존 주주의 미청약 물량, 일반 공모 경쟁률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1조2000억원을 유상증자해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7일 이사회를 개최해 총 가능한 발행 주식수를 기존 6000만주에서 3억주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안을 가결처리했다.
신주 발행숫자는 1억 5천600만주, 예정 발행가는 7700원(할인율 15%적용)으로 책정됐으며 청약은 내년 2월 11~12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플랜트사업 손실 등으로 올해말까지 1조4천70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삼성그룹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일단 유상증자의 성공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유상증자 후 삼성엔지니어링은 적지 않은 변화를 겪게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이미 지난해부터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추진돼 왔기 때문에 일단 회사가 정상화되면 합병이슈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고, 동반 부실상태인 두 회사가 제 자리를 잡게되면 삼성그룹은 처리방향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