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위원장단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금 당장 조계사에서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임시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조계사에 조금 더 머물겠다는 의사를 발표한 데 대해 조계사 측이 유감을 밝혔다.
조계사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성명 발표 후 CBS와의 통화에서 "신도들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내부에서도 굉장히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라며 "자신의 입장만 고집한다면 앞으로 조계사가 이런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8일 오전 회의를 열고 한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