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친박계의 요구로 경선시 결선투표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일반 국민과 당원의 참여 비율 등은 추후 공천특별기구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들은 6일 저녁 서울 용산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열고 이 같은 의견에 잠정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당초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非朴·비박근혜)계는 특별기구 위원장에 황 사무총장을 추천했지만, 친박(親朴·친박근혜)계가 반대했다. 황 사무총장이 김 대표와 가까워 공천룰 논의에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친박계가 중재안으로 제시됐던 '이주영 위원장' 카드는 비박계가 거부했다. 현 정부에서 해수부 장관을 역임한 이주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결정한 것에 '박심(朴心)'이 담겨 있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가 공천룰 논의 과정에서 공정성을 약속하고 친박계도 결선투표 도입을 매개로 한발 양보하면서 2달 넘게 끌어온 공천특별기구 구성이 성사됐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을 여야 합의대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 통과시키고, 노동개혁 5법 등은 10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해 반드시 연내에 처리한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