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걸'은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18대 가왕전에서 남성듀엣 '투빅'의 지환(남극신사 펭귄맨)을 꺾고 가왕 자리를 지켰다.
'캣츠걸'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소화했다.
준결승과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각각 '걸스데이' 민아(럭셔리 백작부인)와 '클릭비' 오종혁(고독한 사나이 레옹)을 이긴 지환은 '거리에서'(동물원)와 '플라스틱 신드롬'(김종서)을 맛깔나게 불렀지만 '캣츠걸'에 11대 88로 패했다.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한 '캣츠걸'은 "다음에는 더 엄청난 무대를 준비해 오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비록 가왕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장르를 바꿔가며 흠 잡을 데 없는 노래실력을 과시한 지환은 "외모 탓에 대중 앞에 서는 가수가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관객 앞에서 노래할 때마다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하다"고 웃었다.
한편 '머리가 커서 슬픈 파라오'는 개그맨 김진수, '럭셔리 백작부인'은 '걸스데이' 민아, '고독한 사나이 레옹'은 '클릭비' 오종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장훈)를 굵고 정직한 음성으로 부른 김진수는 "주변의 권유로 나오게 됐다. 준비하면서 즐거웠고, 나이가 들어서도 틀에 갇히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진수는 개그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떤가요'(이정봉)를 애절한 목소리로 부른 민아는 "(걸스데이로) 데뷔했을 때 가창력 논란이 있었다. 그후 노래하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데뷔 초 예능감만 부각되다 보니 가창력이 평가절하되어 속상한 적도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민아는 노래 후 연예인 판정단 중 한 명인 신봉선이 "너무 멋졌어"라는 말을 건네자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13년 만에'클릭비' 완전체로 컴백한 오종혁은 '겨울비'(김종서)를 부른 후 "앨범이 나오면 노래보다는 외모에 대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 노래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