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의 진짜 힘은 '세계 정상급 센터 출신'

시몬. (사진=KOVO 제공)
시몬의 원래 포지션은 센터다. 센터 가운데서는 전 세계 최고 수준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V-리그 특성상 라이트로 뛰고 있다.


그만큼 장점도 많다.

일단 라이트 공격도 정상급이다. 오픈 공격 9위(41.82%), 퀵오픈 1위(71.15%), 후위공격 6위(55.26%)에 올라있다. 서브도 세트당 0.455개로 그로저(삼성화재)에 이은 2위.

여기에 센터의 주무기인 속공도 일품이다. 성공률 64.83%로 최민호(현대캐피탈)에 이은 2위다. 단순히 성공률만 높은 게 아니다. 속공 10위 이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속공을 성공시켰다. 시몬의 속공은 OK저축은행의 무기 중 하나다.

또 센터 출신답게 블로킹에도 능하다. 세트당 0.74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국내 센터들을 모두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라있다.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OK저축은행-우리카드전.

승부는 시몬이 갈랐다. 시몬은 2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28점 가운데 서브 득점이 2점이었고, 블로킹 득점이 7점이었다. 시몬의 한 단계 높은 블로킹 벽에 군다스, 최홍석 등 우리카드 공격수들의 스파이크가 연신 자기 코트로 떨어졌다.

공격도 다재다능했다. 후위공격으로 가장 많은 7점을 올렸고, 퀵오픈으로 5점, 속공으로 4점을 보탰다. 센터 출신답게 빠른 공격에 능했다. 오픈 공격은 고작 3점이었다.

시몬의 활약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은 3-1(25-14 24-26 25-18 25-23)로 승리했다. 송명근도 20점을 보태며 맹활약했다. 4연패 뒤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건 OK저축은행은 10승5패 승점 32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10승 고지 선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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