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6일 "FA 정상호의 LG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내야수 최승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상호는 원 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난 11월29일 4년 총액 32억원에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먼저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SK가 지명한 최승준은 2013년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우타 거포다.
2006년 LG에 2차 7라운드로 입단했고, 2012년 포수에서 내야수로 전향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48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 11홈런을 기록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6경기 타율 1할6푼4리 홈런 2개가 전부다.
SK는 "우타 거포로서의 잠재력에 주축했고, 홈인 SK행복드림구장 특성에 적합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면서 "또 인천 지역(동산중-동산고) 출신인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롯데로 떠난 윤길현의 보상 선수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