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당감, 부암동→서면동으로 바꾸자

부산진구 당감·부암동 주민들이 서면동으로 동네 이름 변경을 추진하고 나섰다.

당감, 부암동 아파트 입주민회 대표는 5일 모임을 갖고 '당감·부암 서면동 동이름 바꾸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모임에서 김진일 회장이 상임대표를 맡았고, 정근 정근안과병원 병원장과 노재경 화승삼성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이 공동대표로 위촉됐다.


추진위원회는 이날부터 당감·부암동 아파트와 경로당, 새마을금고 등을 대상으로 동네 이름을 바꾸기 위한 1만명 지지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부산진구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당감동은 부산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했지만, 과거 수십 년 동안 ‘당감동 화장막’이라는 혐오시설로 인해 재산상의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 집장촌 이미지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던, 같은 부산진구 범전동이 ‘부전동’에 통합돼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면서 “올해 초 범전동에 이어 내년부터 범천 1, 3동이 통합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어 지금이 당감·부암동 이름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올 연말까지 주민 1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부산진구의회에 당감동 명칭개정을 위한 조례개정을 청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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