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인 '백남기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주최측 5만, 경찰 추산 1만 4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백씨가 입원중인 서울대병원을 향해 행진중이다.
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위원장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평화적 집회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영상에서 "폭력적 공권력에 단호히 불복종을 선언하자"고 밝혔다.
이어 "복면을 하지 말라 하면 가면을 쓰고, 협박을 하면 조롱을 하자"며 "때로는 꽃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정부의 복면 시위 금지에 반대하며 흰색 가면을 쓰고 시위에 참가했다.
앞서 조계종 화쟁위원회와 개신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인들도 평화 시위를 염원하는 꽃길 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리가 먼저 평화의 도구가 되겠다"며 "집회 참가자들은 폭력을 피하고 경찰은 폭력 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야당 의 30여명도 평화 지킴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신고하지 않은 경로로 이동할 경우 차벽을 설치해 대응하고, 복면을 쓰고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검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