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선왕조실록] 정조가 패관문학을 금지하다

음력 10월 24일

조선왕조실록 오늘은 로맨스 등을 담은 패관소설은 읽지도 말고 그 문체도 흉내내지 말라고 엄하게 금지시켰던 정조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787년(정조 11) 어느날 밤 정조가 임금의 말이나 명령을 대신 작성하는 예문관을 방문했는데, 숙직을 서고 있던 김조순과 이상황 등이 소설책을 읽고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청나라 초기 남녀 4명의 사랑을 다룬 '평산냉연'이라는 통속소설이었는데, 정조는 크게 화를 내면서 책을 불태우고 다시는 패관소설을 읽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쓰게 하고 파직을 시켰습니다.

정조는 "패관소설이 사람의 심술을 가장 해치는 것"이라며 패관 소설 읽기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공문서나 과거시험 답안 작성에도 절대 소설체를 쓰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다 5년이 지난 1792년(정조 16)에 정조는 당시 파직된 이상황이 진정으로 반성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시 복직시켜주었습니다.

■ 세종 14년 (1432) : 상의원에 2,3품 관원의 아내가 탈 교자를 만들게 하다
⇒ 고위 공직자의 부인들이 탈 수 있도록 밖에서 얼굴을 볼 수 없는 가마(교자) 샘플을 제작해 사대부들이 이를 참고해 만들도록 했다
*상의원 : 왕실의 의복과 재화 등을 관리한 관청

■ 정조 16년 (1792) : 패관소설을 보다 파직된 관리에게 다시 전 직책을 맡기다

■ 정조 18년 (1794) : 길거리에서 떨고 있는 사람들을 돌보지 못한 좌포도대장을 엄히 추궁하라 지시
⇒ 움집을 지어서 겨울에 추위에 떠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나 이를 소홀히 한 좌포도대장을 엄히 꾸중토록 했다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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