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례대표 축소를 양해하는 것에 대한 전제가 있다. 비례성 강화 부분이 전제될 경우에 한해 양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합의되지 않더라도 균형의석제와 석패율제 두 가지가 받아들여지면 비례성 강화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는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정 의장과 이병석 정개특위위원장이 비례성 강화 부분과 관련해 우리 쪽 입장을 많이 두둔했다고 한다"면서, "지금 논의되는 것은 이 위원장이 제안한 균형의석제와 석패율제로, 석패율제에 대해서는 거의 양당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균형의석제에 대해서는 "여당이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한다. 당이 받아들이겠다면 우리는 비례대표 축소를 한다는 것이고,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비례대표 축소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