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의장 12월 금리 인상 거듭 시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달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이 연준의 완전고용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을 억누르던 장애물도 내년 쯤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동안 저조했던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에너지와 수입 물가 때문에 발생하는 물가하락 효과가 완화될 때 물가가 목표치인 2%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제 조건인 고용과 물가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또 "금리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앞으로 나올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옐런 의장은 전날 미국 경제단체인 이코노믹 클럽의 강연에서 금리 인상을 늦추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며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준은 오는 15일 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0∼0.25%의 제로금리를 유지해온 연준이 7년여 만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