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누리예산 정부 보장 총선 공약…국민지지 호소"

"민생예산 확보 실패"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성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3일 새누리당과의 예산.쟁점법안 협상 과정에 대해 "우리 당이 예산안과 법률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연계전술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협상과정에서 "우리가 얻은게 뭐냐"는 당내 일각에서 터져나온 불만에 대한 반성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탓하기만 할 수는 없다. 민생 예산을 확보하자는 우리 당 목표가 충분히 달성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이 가장 중요한 의제였지만 "단 10원도 편성되지 않았다"며 "3천억원 예비비를 누리과정으로 편성하고 야당이 동의했다는 여당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향후 발생할 보육대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여당에 있다"며 "여당이 3~5세 무상보육 붕괴의 공범이 되자며 야당을 몰아붙이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누리과정 예산을 정부 예산으로 보장하는 '완전 책임제'를 총선공약으로 걸고 국민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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