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무협영화 '자객 섭은낭' 내년 2월 개봉

'비정성시' '밀레니엄 맘보' '쓰리 타임즈'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신작 '자객 섭은낭'이 내년 2월 개봉한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첫 무협영화인 자객 섭은낭은 지난 5월 열린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수작이다.

지난 10월 진행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객 섭은낭을 먼저 본 영화평론가 이명희 씨는 "호금전의 '협녀'(1971)를 계승한 듯한 수채화 같은 분위기, 혹은 동양화적 풍경과 정중동의 미학을 극히 아름답게 보여줬다"며 "자객으로 키워졌지만, 마음속의 연인을 향한 섭은낭의 감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무협사극"이라고 평했다.

부산영화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도 "무협영화의 기준은 자객 섭은낭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호평했다.

중국 당나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는 암살자로 키워진 섭은낭(서기)이, 정혼자였던 티안지안(장첸)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은 뒤 겪게 되는 갈등을 치밀하게 그리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