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2195명을 대상으로 ‘2015년 취업시장 핫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 채용 증가’를 선택한 응답자가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 공채의 직무적합성평가와 공기업의 NCS전형 도입(36.1%), 경력직 채용 증가(34.0%), 서류전형 폐지 등 스펙초월 채용(25.8%),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 증가(24.2%) 등의 답이 있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는 627만 천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1931만 2천명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5%로 10명중 3명에 달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2011년 34.2% 이후 2015년 32.5%까지 줄곧 감소세를 이어오다 4년 반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은 올해 체감하는 취업시장 핫이슈 2위로 ‘삼성 공채의 직무적합성평가와 공기업의 NCS전형 도입’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 입장에서 직무 중심 채용의 확산은 높은 부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직무 중심 채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52.8%의 응답자들이 ‘기존에 없던 것을 준비해야 돼서 부담스럽고 막막하다’, ‘기존과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을 것 같다’(38.1%)고 답했다.
또 올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 한국석유공사, LH공사, 농어촌공사, 포스코 등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은 ‘임금피크제가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1.3%의 응답자가 ‘아니다’라고 답하거나 39.0%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경단녀, 중장년층 등 일부 계층에게는 좋은 일자리지만 청년 고용과는 관계가 없다’(28.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구직자보다 기업 입장에서 좋은 일자리’(27.2%), ‘정규직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좋지 않은 일자리’(17.0%)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작년에 비해 채용규모, 고용의 질 등이 감소했다고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채용규모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실제 체감하는 채용규모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 35.4%의 응답자들이 ‘작년에 비해 줄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