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YG 소속 아티스트 중 가장 먼저 출격한 건 '괴물 신인' 아이콘이다. 이들은 1부에서 생애 단 한 번 뿐이라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콘은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또 하나 생긴 것 같다.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 팬,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인상을 받은 아이콘은 이후 '지못미', 이리오너라', '리듬 타' 등 무려 3곡을 선보였다. 이날 아티스트들이 대부분 1~2곡을 불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인 그룹인 아이콘은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셈이다.
2부에선 최근 신곡 '헬로 비치스'를 내놓은 투애니원 씨엘이 등장했다.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대반전도 있었다. 씨엘의 단독 무대에 이어 산다라박, 공민지, 박봄이 등장, 투애니원 완전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들이 완전체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 멤버 박봄의 마약 밀반입 논란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 투애니원은 '파이어', '내가 제일 잘나가'로 힘이 넘치는 무대를 꾸몄고, AWE는 용광로처럼 뜨거워졌다.
특히 빅뱅은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가수상을 휩쓸었고, 베스트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상까지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빅뱅 다섯 명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에 좋은 환경에서 곡 작업을 하고 있다. 가수들에게는 가장 행운인 일이다"라며 "이 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가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해가 거듭될수록 부담감이 커지는데, 즐겁게 음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싸이는 지난 1일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6甲' 이후 3년 5개월 만에 7집 '칠집싸이다'를 내놨다. 그는 이날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대디' 무대를 최초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메가히트곡 '강남 스타일'로 홍콩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