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2일 오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Asia World-Expo)에서 열린 2015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 전문 부문 시상식에서 베스트 프로듀서 부문상을 받았다. 박진영과 함께 중국 프로듀서 GAO XIAOSONG, 베트남 프로듀서 PHUC BO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진영은 상을 수상한 뒤 케이팝에 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아시아 시장 내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god, 원더걸스, 2PM과 일을 할 때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JYP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과도 의사소통을 하고, 해외에서 재능있는 뮤지션을 발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스타들이 5년 전 해외로 나가기 시작했을 때, JYP는 해외에서 인재를 찾기 위해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찾았다"면서 "2PM 닉쿤, 미쓰에이 페이, 지아, 갓세븐 잭슨 등이 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그러면서 자사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트와이스는 일본, 대만인 멤버가 포함된 팀으로, 한국, 중국, 일본어를 다 소화할 수 있다"면서 "단순히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보답을 한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와이스가)데뷔한지 6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일본과 대만에서 인기가 좋다. 유튜브에서 1,6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박진영은 마지막으로 향후 해외 관계자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어느덧 7회째를 맞은 MAMA는 올해 전문 부문 시상을 신설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아시아에서 활동했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제작자가 대상자이며, 국내외 음악 전문가로 구성된 MAMA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로 3명씩 총 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아울러 이날 전문 부문 시상식에선, 글로벌 음악산업을 이끌어 가는 전문가들의 비전과 통찰을 함께 공유하는 크리에이터스 포럼이 함께 열려 유명 헤드폰 브랜드 '비츠 바이 닥터 드레' CEO 루크 우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한편 이날 막을 올린 MAMA 콘셉트는 'The State of Techart(Tech+Art, 데카르트)'다. 음악과 기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문화혁신을 꾀하고, 음악을 가장 진회된 기술의 완성으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출연자 명단에는 갓세븐, 몬스타엑스, 박진영, 방탄소년단, 빅뱅, 산이, 샤이니, 세븐틴, 싸이, 씨엘, 아이콘, 에프엑스, 엑소, 자이언티, 제시, 태연, 현아, 펫샵보이즈, 주윤발, 채의림 등(가나다 순)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자로는 고아성, 공효진, 김강우, 김소은, 김소현, 박보영, 박신혜, 서강준, 손호준, 수현, 스테파니 리, 여진구, 유연석, 유이, 이광수, 이기우, 이상윤, 이정재, 정석원, 추자현, 하석진, 한채영, 한효주, 홍수아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