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는 우선 감사 계획부터 처리까지 진행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감사 운영 전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혁신위는 “감사원은 감사 수행의 차질을 우려해 감사과정 외부 노출을 꺼려왔으나,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감사배경을 의심받기도 했다”며 “이번 감사혁신을 통해 감사과정 공개가 대폭 확대됐지만 진행상황 등을 국민이 더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아울러 감사 관련자들의 근거없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감사 운영기준과 절차를 보다 객관적으로 규정할 것, 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대정부 협력·지원 원칙과 절차를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또 감사인의 자질·품성 함양을 지속 노력할 것, 인사·예산 등 조직운영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정비할 것도 제안됐다.
혁신위는 “이상의 5대 추진과제 외에도 ‘감사위원회의 회의록 공개’, ‘감사원 직원법 제정’ 등 개별혁신위원이 제안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으나 당장의 추진과제로 채택하기 보다는 신중히 검토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해 12월 1일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감사원 내외 인사 7명을 위원으로 구성해 출범했다. 이후 매달 1차례 감사원 혁신과제에 대해 토의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