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기술 세계 9위…군용기 기술은 11위

국방기술품질원 주요 16개국 조사 결과

KF-X (사진=KAI 제공)
우리나라 국방과학 기술 수준이 세계 9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을 비롯한 군용항공기 기술은 11위로 분석됐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2일 세계 주요 16개국의 국가별 국방과학 기술수준을 분석해 발간한 ‘2015 국가별 국방과학기술수준조사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서는 미국을 1위(기술수준 100)으로 상정하고 각국의 기술수준을 대비해 순위를 매겼다. 종합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와 공동 9위(81)로 나타나 선진권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11위(78), 2012년 10위(80) 등 기품원의 과거 조사에 비춰볼 때 기술수준이 꾸준이 제고되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8대 기술 항목 가운데 ‘기동’ 분야가 84(8위)로 가장 높았고, ‘국방 모델링&시뮬레이션’ 및 ‘국방 소프트웨어’ 분야가 77(11위)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올해 종합평가에서는 ‘최고선진국’ 미국에 이어 프랑스(91), 러시아·독일(각 90) 등 3개국이 ‘최선진권’으로 분류됐다. 이어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를 포함한 영국(89), 일본·중국·이스라엘(각 84), 스웨덴(80) 등 7개국이 ‘선진권’으로 규정됐다.

무기체계별 하위 기술수준 분석 가운데에는 우리 ‘고정익항공기체계’ 기술이 중진권(미국대비 75)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정익항공기에는 우리가 개발 중인 KFX 등이 포함된다.

이 분야에서는 러시아(96)·프랑스(92)·영국(90)이 최선진권, 중국(88)·스웨덴(87)·독일(86)·일본(85)·이탈리아(80)가 선진권으로 분류됐다.

특히 중국은 꾸준한 자체기술을 통해 엔진 및 능동주사배열(AESA) 레이더 등을 시험단계까지 올려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T-4 훈련기, F-2 전투기 등 개발을 통해 자체기술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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