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피해자 "온몸이 헐고 피나…감염우려로 장갑"

서울 양천구 다나 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자가 7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0일 오전 해당 병원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C형 간염이 집단발병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피해자가 "온몸이 헐고 피가 나 요리를 할 때조차 장갑을 낀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10년 이상 다나의원을 다녔던 피해자 A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 7월에 몸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C형 간염 판정을 받았다"며 "다나의원을 함께 다녔던 엄마와 친구도 역시 C형 간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A씨는 "세 사람이 농담으로 '다나의원 때문에 걸린 것 아니냐'고 했는데 진짜로 일이 터졌다"며 "피해자들 의견은 분분하지만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힌 뒤 "병원이 (피해보상에) 감당이 안된다면 정부부서를 상대로도 (소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피부가 약한 부분은 계속 헐어서 긁게 되고 얼굴의 모든 구멍이 빨개지고 목이 아파 물도 넘기지 못한다"며 "몸과 눈 색깔도 변하고 몸이 너무 안 좋아 살 의욕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나의원 진료실태와 관련해 그는 "가면 일단 수액을 맞고 수액에다 다른 주사제를 2,3개 놔준다"며 "아침에 들어가 그 수액을 맞고 오후에 나올 때 되면 체중이 3.5kg 줄어들었다. 못해도 1~1.5kg이 준다. 주사를 맞는 내내 화장실을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부터인가 원장이 다른 사람에게 놔준 주사기를 나한테도 놔주기 시작했다"며 "특히 배에다 놓는 주사를 돌려썼다"고 밝혔다.

A씨는 "특히 초기에는 병원에 가면 혈액검사부터 했는데 2010년부터는 혈액검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처음 간 사람도 혈액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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