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등록 앞두고 울산 출마 예상자들 기지개

남구갑 심규명 새정연 전 시당위원장, 울주군 김두겸 전 남구청장 출마 선언 잇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심규명 전 울산시당위원장이 1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13 국회의원 총선 울산 남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 울산CBS 반웅규 기자)
제20대 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도 하나, 둘 뚜렷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심규명 전 울산시당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 출마를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새누리당 이채익 국회의원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심 전 시당위원장은 2만7천913표, 이 의원은 4만6백87표로, 1만3천여 표 이상 차이가 났다.

당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기권으로 처리된 표는 6만천8백60표 이다.


심 전 시당위원장은 "울산 남구갑 주민들이 야권 성향의 새로운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당 독주의 절름발이 울산 정치로는 지역 발전은 물론 민주주의의 성숙도 어렵다"며 "야당 국회의원 한 명은 있어야 한다는 시민 여론을 받들어 출마하게 됐다" 고 했다.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도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울산 울주군 출마를 선언하고 일찌감치 선거채비를 하고 있다.(사진 = 울산CBS 반웅규 기자)
앞서 지난 11월 30일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도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울산 울주군 출마를 선언하고 새누리당 공천 등 일찌감치 선거채비를 하고 있다.

김 전 남구청장은 "개인적으로 울산 남구에서 정치 경험이 많지만 고향이 울주군 이라는 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지금까지의 행정과 정치 경험을 살려서 고향에서 일 잘한다는 평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울산시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험이 있는 김 전 남구청장은 3선의 강길부 국회의원에게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다.

오는 15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지역 정가의 셈법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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