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회의 직후 “이 시간 이후에 정부에서는 예산안 수정 작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원안이 이미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에서 “수정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말이 갖는 의미는 야당이 협상에 불응할 경우 그들의 요구 예산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같다.
최 부총리는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것을 전제로 해서 예산안 수정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지금 이 시간 현재 여야 협상 타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협상 결과를 기다려서 여야가 원만히 합의하면 수정안을 만들어서 낼 본회의에 제출되도록 준비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새누리당의 중점 처리 법안을 연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노동개혁을 위한 5법, 경제활성화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꼭 처리할 법안과 예산에 대해 긴급 당정협의를 했다”며 “평소 요구했던 것이 반드시 낼 예산안과 동시에 법안 함께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원 원대대표는 당정회의 결과를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 대표 간 ‘담판 회동’을 새정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제안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