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위 "일부 신도 한 위원장 퇴거 시도 사과"

민주노총, 오늘 오후 2시 신도회 긴급 총회 결과 이후 거취 표명

경찰 배치된 조계사 (사진=박종민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퇴거를 요구하며 몸싸움을 벌인 일부 신도들의 행동에 사과했다.

화쟁위 정웅기 대변인은 1일 4차 화쟁위 연석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어제 신도분들이 한상균 위원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에 화쟁위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은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배격했다"며 "다른 생각의 존중이 연민을 낳고, 연민이 평화를 낳는 붓다의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화쟁위가 불교 내부에서 대화의 장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가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종교계와 시민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화쟁위 측은 "개신교과 원불교 등 많은 종교인들이 5일 집회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12월 5일 집회를 평화시위문화의 전환점으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정치권에는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화쟁위는 "새정치민주연합과 한국노총 등이 사회 여론을 반영할 대화 기구 논의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며 "정부 여당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조계사 청년회 서우식 지도위원장도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균 위원장을 억지로 끌어내려 한 조계사 신도회 측을 비난했다.

서 지도위원장은 "보살의 사명은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라며 "세간의 눈과 정치적 입장으로 조계사에 귀의한 중생을 내쳐서는 안 된다"며 조계사측에 한 위원장의 신변 보호를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측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조계사 신도회 긴급 총회 결과를 지켜본 뒤 한 위원장의 거취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계사 신도회는 오후 2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한 위원장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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