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꽃과 촛불이 놓여 있는 바타클랑 극장 앞에서 포르투갈, 지부티, 그리스 정상에 이어 참배했다.
검은 색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하얀 국화를 들고 바타클랑 극장 앞으로 걸어가 헌화하고 두 손을 모아 묵념을 했다.
박 대통령은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에게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항상 프랑스와 함께 할 것”이라고 위로하자, 펠르랭 장관은 “대통령께서 피곤하시고 바쁘신 데도 이렇게 테러 현장을 방문해 강한 연대감을 표명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테러에 의해 숨진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젊은 층이었다”며 “그리하여 젊은 층과 젊은 예술인들이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파리를 방문한 주요국 정상들도 바타클랑 극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