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기축통화 합류...IMF 공식 발표

중국 위안화가 국제 기축통화의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의 '금융굴기'가 본격화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위안화는 달러와 유로, 엔, 파운드와 함께 기축통화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본격 추진한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의 성과이다.

위안화의 SDR 편입 시점은 내년 10월로 앞으로 중국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과 같은 IMF의 주요 결정 사항에 관여하게 된다.


이날 집행이사회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주요 국가그룹을 대표하는 20여 명의 집행이사들이 참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집행이사회 직후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국의 세계경제로의 통합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위안화 편입은 세계 경제의 여건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결정됐다. 이는 미국 달러(41.73%)와 유로화(30.93%)에 이어 세번째로 비중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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