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망(人民網)은 이날 서울발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한국 국회에서 가결처리한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중 FTA가 연내에 정식으로 발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부각시켰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도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협상시작부터 한국 국회통과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전했다.
중국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서명을 통해 FTA 체결에 공식 합의한 이후 발효에 필요한 자국내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 지은 채 한국 측의 비준절차가 완료되기를 기다려 왔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한국 국회에서 비준 절차가 난항을 겪자 촉각을 곤두세우며 조속한 처리를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국 측의 비준 동의안이 처리됨에 따라 연내 발효를 위해 최종적인 절차를 밟는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한국 측과 협의해 최종 발효일자를 확정한 뒤 국무원(정부)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은 뒤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통보하는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이 절차를 거치는데 약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