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로고 사용 여수MBC "진심으로 사과"(종합)

'전남' 대신 '홍어'라 표기된 로고 사용…"담당자 실수, 더욱 주의 기울일 것"

아침 뉴스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로고를 내보낸 여수MBC가 공식 사과했다.

여수MBC는 30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제작 담당자의 실수로 전남대학교를 비하하는 이미지 일부를 사용했다"며 "담당자가 인터넷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해 '전남대 마크'라는 키워드 등으로 검색했고, 전남대를 비하하는 사진인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뉴스용 그래픽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과정의 부주의로 전남대학교와 관련된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역의 언론으로서 앞으로의 제작 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여수MBC '뉴스투데이' 11월 30일 자 방송.
이날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는 전남대학교 관련 뉴스를 내보내던 중 'Chonnam National University'(전남 내셔널 유니버시티) 대신 'Hong-er National University'(홍어 내셔널 유니버시티)라고 적힌 학교 로고가 방송됐다.

'홍어'는 일베 사용자들이 전라도민들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이다.


MBC는 지난 4월에도 '뉴스데스크'와 '뉴스투데이'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엠블럼 이미지 대신 일베 합성 이미지를 사용하는 물의를 일으켜,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다음은 여수MBC 공식 사과문.

저희 여수MBC에서는 11월 30일 뉴스투데이 권남기 기자의 <국동캠퍼스 '동상이몽'> 기사와 관련해 제작 담당자의 실수로 전남대학교를 비하하는 이미지 일부를 사용했습니다.

문제가 된 컴퓨터 그래픽은 뉴스를 소개하는 앵커 멘트에 덧붙여 전남대 국동캠퍼스의 배경과 함께 해당 학교의 로고를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담당자가 인터넷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해 '전남대 마크'라는 키워드 등으로 검색했고, 전남대를 비하하는 사진인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뉴스용 그래픽으로 사용했습니다.

제작 과정의 부주의로 전남대학교와 관련된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역의 언론으로서 앞으로의 제작 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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