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보는 앞에서 SLBM 사출 시험 실패

조영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권력서열 급부상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수중 사출 시험을 실시했지만 실패했다고 국정원이 밝혔다.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주 위원장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원산 인근 해안에서 SLBM 수중 사출 시험을 실시했지만 실패했으며 이날 시험에는 김 위원장도 참관했다고 국정원이 밝혔다.

그는 "지난번 사출시험에서 (모형 탄도미사일이) 대략 수면에서 나와서 150m 상승했다 떨어졌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것이 파악되지 않아 이번에는 실패한 것을 판단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월초 SLBM 수중 사출시험을 실시해 성공했으며 당시 국방부는 북한이 향후 2~3년 내에 SLBM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은바 있다.

이와함께 최근 북한의 권력구도에서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주 위원장은 "김 부부장은 조직지도부에서 성장한 실무자이고 감시와 검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있다"며 "최근 들어 황병서 다음으로 김정은을 두번째로 많이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직책도 직책이지만 최고 권력자와의 접촉 빈도가 권력의 양을 반영한다"고 이같은 분석 이유를 밝혔다. 김 부부장의 나이는 58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올해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 수행 횟수에서 조 부부장은 37회를 기록해 74회를 수행한 황병서 군총정치국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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