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가 좀 더 강했다…포섬 3승1무2패로 마쳐

LPGA팀 박인비(오른쪽)와 유소연 조. (사진=KLPGA 제공)
역시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골퍼들이 조금 더 강했다.

LPGA팀은 28일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라운드 포섬 6경기에서 3승1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3.5점을 추가했다. 전날 포볼 6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은 LPGA팀은 중간합계 7.5점-4.5점으로 앞섰다.


승부는 팽팽했다. 하지만 LPGA팀이 KLPGA팀보다 조금 셌다.

LPGA팀은 박인비-유소연 조가 조윤지-이정민 조를 1홀 차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이어 백규정-이미림 조가 박결-안신애 조를 5홀 차로 압도했고, 박희영-최운정 조도 서연정-배선우 조를 5홀 차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유소연은 "시차도 시차지만 더욱 힘든 건 코스 컨디션 적응이다. 특히 신지은 같은 선수는 한국에서 쳐본 적이 없어서 한국 잔디에 적응하는 데 힘들어했다. LPGA 선수 모두가 지난 몇 년간 해외 투어 활동에 주력하느라 한국 잔디에 적응하는 게 어렵다고 했다"면서 "특히 겨울 잔디라 죽어있었고, 따라서 거리 컨트롤이 어려웠다. 결론적으로 시차보다 코스 컨디션 적응하는 게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물론 KLPGA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해림-김지현 조가 LPGA팀 이일희-이미향 조를 2홀 차로 잡았고, 고진영-김보경 조는 김효주-신지은 조와 비겼다. 마지막 박성현-김민선 조가 장하나-김세영 조를 5홀 차로 완파했다. LPGA팀과 고작 승점 1점 차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는 승리 1점, 무승부 0.5점이 주어진다. 합계 12.5점을 먼저 따면 우승이다.

마지막 날 대진표. (사진=갤럭시아SM 제공)
한편 마지막 날에는 싱글매치플레이로 팀 당 12명의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LPGA팀 주장 박인비는 "초반에 감이 좋은 선수를 우선으로 배치했다. 초반 승점을 딸 수 있도록 전략을 짰고, 만약 초반에 안 좋으면 뒤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말했고, KLPGA팀 주장 김보경은 "각자 나가고 싶은 순서로 진행했다. 선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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