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7회에서 정환(류준열 분)은 "놀러 나오라"는 덕선(혜리 분)의 갑작스러운 연락에 나타나서는 덕선의 친구들에게 햄버거까지 사줬다.
이어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환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덕선의 고갯짓과 까딱거리는 손가락을 보고는 몰래 미소를 지었다.
정환은 "진짜 왜 나왔냐"며 의심하는 덕선의 머리를 헝클어트리고, 볼을 손으로 뭉개면서 "요 머리로 잘 생각해봐. 내가 왜 왔는지"라며 슬쩍 마음을 내비쳤다.
함께 TV를 보던 중 덕선이 핑크장갑에 관심을 보이자, 정환은 이를 기억해 뒀다가 크리스마스에 깜짝 선물을 하기도 했다.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좋아하는 이를 보살피는 정환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시청자들은 "역대급 순정마초" "사랑 밖에 모르는 순정남"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덕선의 언니인 보라(류혜영 분)는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한 덕선의 친구 선우(고경표 분)에게 "나는 너를 한번도 남자로 생각해 본 적 없어"라며 단박에 거절했다.
보라는 선우를 마니또로 뽑고도 모른 체하는가 하면, 세심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선우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어장관리와 밀당이 필수인 요즘 세대의 연애방식과는 달리, 자신의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보라의 연애법은 1980년대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며 설렘을 증폭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보라의 사랑법에 누리꾼들은 "희망고문이란 없다" "어장관리에 지친 나에게 사이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이날 7회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1.4%,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