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졌다' 필라델피아, 美 프로스포츠 최다 27연패

NBA 최다연패도 경신…개막 17연패 수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또 졌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기록이자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최다 기록인 27연패의 불명예를 쓰고 말았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2015-2016시즌 NBA 휴스턴 로켓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14-116으로 패해 개막 후 17연패 늪에 빠졌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막판에 당한 10연패를 포함해 27경기 연속 패하는 굴욕을 경험했다.


27연패는 NBA를 넘어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최다연패 기록이다.

북미프로풋볼(NFL)에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1976년과 1977년 26연패를 당한 바 있고 NBA에서는 2010-2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지난 시즌의 필라델피아가 나란히 26연패 늪에 빠졌다.

NBA 개막 후 최다연패 기록도 멀지 않았다. 현재 기록은 뉴저지 네츠가 2009-2010시즌에 기록한 18연패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지난 시즌 경기였던 3월26일 덴버 너겟츠전 이후 아직 승리를 해보지 못했다.

3쿼터까지 80-91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필라델피아는 4쿼터 시작 2분 여 만에 맹공을 펼쳐 93-93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8분34초 전에는 97-96 역전을 했고 점수차를 7점으로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97-104로 뒤진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이 연속 7점을 몰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코리 브루어의 자유투 3개가 터졌고 제임스 하든이 자유투와 3점슛을 묶어 다시 5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제임스 하든은 50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개인 통산 3번의 50득점 경기를 모두 휴스턴에서 달성했다. 이로써 하든은 역대 휴스턴 선수 가운데 50득점 경기를 가장 많이 한 선수가 됐다. 하킴 올라주원, 모제스 말론, 엘빈 헤이즈가 각각 두 차례씩 달성했다.

필라델피아의 다음 상대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다. 원정경기라 더욱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필라델피아에게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2월2일에 열리는 홈 경기가 연패 탈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상대는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인 LA 레이커스(2승1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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