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위 위원장 도법 스님은 이날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집회·시위문화의 전환을 위해 우리 불교인부터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12월5일 집회가 평화시위문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차벽이 들어섰던 자리에 종교인들이 사람벽으로 평화지대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법 스님은 "불교인 뿐 아니라 이웃종교에도 함께 할 것을 권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이날 '2차 민중총궐기' 집회 금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선 "정부가 허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집회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함께하기를 바라지만 끝내 외면한다면 범 종교계와 대회 주최측을 설득하고 뜻을 모아 반드시 평화 시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