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IS 전쟁에 파트너가 될 수 없다며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RTL과 인터뷰에서 "IS와 싸우는 방법은 폭격과 지상전 두 가지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상군은 우리는 아니고 시리아 반군이 참가하는데 시리아 정부군이라고 왜 안되겠느냐"고 말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프랑스군의 표적은 IS 수도로 불리는 시리아 락까라면서 "프랑스와 러시아 전투기가 최근 며칠 사이 이 도시를 폭격했다"고 설명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이후 AFP통신에 "알 아사드 정권 교체 이후 시리아 정부군이 참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우리는 자유롭고 통일된 시리아를 원한다"면서 "30만 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근원인 알 아사드가 시리아 국민의 미래가 될 수 없다"면서 알 아사드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늦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다"면서 파비위스 장관의 발언을 환영했다.
알무알렘 외무장관은 "파비위스 장관이 IS와 지상전을 벌이는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일하는데 진지하다면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