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를 자행한 사측에 맞서 노동조합을 꾸리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노동자들의 면면을 그린 JTBC 드라마 '송곳'이 오는 28일과 29일 밤 9시 40분에 전파를 타는 11,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 드라마는 노동이 여전히 홀대받는 한국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극중 푸르미마트 노조원들이 절정에 달한 사측과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울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서 전주 방송에서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한 지방노동위원회 심판회의에서 승리했지만 회사의 재소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노조 사무장 수인은 회사에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사측은 꿈쩍도 하지 않고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노조에 점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한 싸움에, 푸르미마트 노조를 돕는 노무사 구고신과 수인 사이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었다.
수인은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며 노조를 그만둘 수도, 지쳐가는 서로를 도울 수도 없는 현실에 괴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송곳 측은 "마지막 방송에서는 회사와 노동조합의 타협, 노조원들의 안정된 미래, 이수인(지현우)과 구고신(안내상)의 관계회복 등 다양한 사건들이 그려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