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10달 만에 상승…정기예금 연 1.56%

대출금리는 하락…주택담보 연 2.9%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던 은행 예금금리가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56%로 9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전월보다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기적금 금리도 1.81%로 9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 저축성 수신의 평균금리도 연 1.58%로 0.04%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연말 만기가 된 기업 예금을 은행들이 재유치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 예금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도 연 3.57%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3.72%로 0.01%포인트 내렸지만,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3.35%로 0.06%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와 제2금융권 ·대출 금리는 지난달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0%로 9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안심대출로 2.81%까지 떨어졌던 지난 4월 달을 제외하면 199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도 연 3.06%로 9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2금융권은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0.02%포인트, 대출금리가 0.40%포인트 떨어지는 등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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