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은경 현 소속사 지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지난 25일 명예훼손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인 고모 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담의 주장은 이렇다. 신은경은 지난 2011년 9월경부터 약 3년간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돼 있었다. 계약이 끝난 뒤 지난 10월 현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었고, 이에 전 소속사 측에 정산을 요청했다. 하지만 전 소속사 측은 '그동안 지출한 비용이 과다했고, 오히려 신은경이 소속사에 줄 돈이 있다'며 일방적으로 신은경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지담은 "이에 신은경이 몇몇 지인들을 통해 '새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전 소속사가 그 정산절차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하소연을 하자, 전 소속사 측이 이를 명예훼손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정산 문제'"라고 강조하며, 신은경과 전 소속사 간의 정산을 말끔히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 소속사가 주장하는 합의문은 양측이 인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의문'이라 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지담은 그러면서 "'공개 검증'이라는 것은 결국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사태를 키우는 일"이라며 "전 소속사 역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이런 일이 불거지면 대중적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이 더욱 입지가 좁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제 양측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정한 판단을 받게 될 것이며, 이와 관련된 어떤 절차에도 신은경은 성실히 응할 것"이라며 "조사가 시작되면 양측 대질 조사가 있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법적 기관에서 양측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말하고 시시비비를 가린다. 이게 진정한 '공개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은경의 전 소속사는 지난 23일 신은경이 회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다녀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수원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신은경이 계약기간 동안 수익에 대한 억대의 정산금을 내지 않았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전 소속사는 신은경 측과 함께 작성했다는 합의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며 '공개 검증'도 제안했다. "공개 검증을 하지 않는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