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대변인은 "주어없는 유체이탈 화법도 부족해 국회 탓을 하며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박 대통령의 주장은 정말 어처구니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폭발적으로 급증한 가계부채는 이미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폭발적인 가계부채도 국회가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것인지 묻는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에 대해서도 "2분기 청년실업률은 10.2%로 2000년 이후 가장 높다. 정부가 공언한 올해 경제성장률 4%는 물거품이 된지 오래고 3% 전망도 어렵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3년, 일자리는 제자리 걸음이고 경기는 연일 추락하고 있으며 민생 경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연일 곤두박질치는 각종 지표들은 '사상최악'이란 수식어조차 새삼스럽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야당의 발목잡기' 주장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은 그간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민생법안;, '일자리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대부분 협조했다. 정부예산안은 물론이고 지난 7월에도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12조의 추경에도 함께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경제운영에는 무능하고 장밋빛 거짓 전망으로 국민을 속이는 박근혜 정부가 지금 남 탓이나 하면서 국회를 적대시하는 것이 온 나라의 역량을 모아야 할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도리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경기회복 운운하며 혈세 수십, 수백조원을 풀어댔으면서도 민생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몬 최경환 경제팀이야말로 경제 실정의 주범"이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