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천원 팔아 42원 남겨…순이익 5년만에 상승

기업 매출액은 관련 통계조사 이후 첫 감소…제조업은 매출, 순익 모두 추락

(사진=자료사진)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42원의 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의 숫자는 늘어났지만 전체 매출액은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년 전보다 늘어났다.


통계청이 24일 공개한 '2014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상용근로자가 50명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체는 1만2401개였다. 조사대상 기업은 1년 전인 2013년보다 1.4%, 169개 더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건설업은 기업체 숫자가 각각 2.5%와 5%씩 감소했다. 운수업도 업체 숫자가 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종에서의 기업체 수는 무려 31.7%나 폭증했고, 도소매 (12.8%), 음식숙박업(14.9%)에서도 업체 수가 늘었다.

자료=통계청
이들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은 2231조원으로 집계됐는데, 1년 전보다 1.2%, 26조원이 감소한 수치다. 기업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기업활동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더 큰 폭(2.5%)으로 하락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조사 기업들의 지난해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94조원으로, 1년 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매출액 1000원 당 순이익도 42원으로 1년 전(39.2원)보다 3원 가까이 늘었다. 2010년 이후 계속 감소하던 순이익이 5년 만에 반전된 것이다.

자료=통계청
최근 2~3년 동안 순손실을 기록해온 건설업과 운수업 등에서 업체 수가 줄어든 대신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건설업의 순이익은 매출 1000원당 37.5원, 운수업은 44원에 달했다. 또, 저유가,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영업비용 감소 등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기가스업의 경우 순이익이 49.9원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는 업체 수 감소와 동시에 매출액과 순이익마저 5년째 곤두박질치고 있어, 수출부진 등에 따른 어려운 제조업 경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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