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산체스 부상에 대한항공은 울상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된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의 우승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은 23일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훈련 도중 오른 손등 골절 부상을 당해 4~8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소 4주 진단이지만, 부상 회복 속도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재활 기간까지 고려하면 시즌 아웃 가능성도 크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이번 시즌은 힘들 수도 있다. 선수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3년째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산체스가 득점 7위(190점), 공격종합 9위(49.85%)로 다소 주춤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25.3점을 올리면서 제 컨디션을 찾았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7승3패 승점 22점으로 OK저축은행(8승3패 승점 24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대한항공의 우승 전선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2월 열리는 해외 배구 이적 시장에서 거액을 써야 수준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 정지석 등 국내 공격수들이 강력한 대한항공이지만, 외국인 선수 없이 우승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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