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박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직접 조문(종합)

차남 현철씨와 손명숙 여사 손 잡고 애도 표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져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7박 10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해 직접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했으며, 청와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분향과 헌화, 묵념을 한 뒤 차남 현철씨와 두 손을 마주 잡고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에 마련된 장지를 언급하며 현철씨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안내를 받고 빈소 옆의 가족실로 이동해 손명숙 여사와도 만났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손명숙 여사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과 추모의 말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조문은 오후 2시 7분까지 모두 7분 동안 이뤄졌다. 이날 조문에는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정연국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박 대통령은 조문에 이어 오는 26일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를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으며,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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