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대영 선임 무효, 국민감사청구운동 진행"

언론·시민단체 "청와대 개입설 진상규명 될 때까지 고대영 선임 무효"

(유연석 기자 / 자료 사진)
언론·시민단체가 '청와대 개입설' 논란이 일었던 KBS 고대영 신임사장 후보자 선임에 대한 '국민감사청구운동'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8개 언론·시민단체는 '청와대 개입설'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까지 "고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이며 "'KBS 사장뿐 아니라 이사 선임까지 청와대 개입설’에 대한 ‘국민감사청구운동’ 돌입을 선포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8개 언론·시민단체는 24일 오전 9시 30분 KBS 본관 앞에서 '국민감사청구운동'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8시부터는 고대영 신임사장에 대한 출근 반대 투쟁을 벌인다.

8개 언론·시민단체는 "고대영 씨는 KBS의 불공정 편파방송을 주도했으며 후배 기자 폭행, 기업으로부터의 접대, 야당대표실 도청 및 미대사관 정보제공 의혹 등 최소한의 자질과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인사"라며 "고 씨의 선임 및 KBS이사 선임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폭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KBS이사회는 ‘터무니없는 의혹’으로 일축하며 진상규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감사청구운동은 '19세 이상 300명 이상의 국민, 시민단체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자가 공익을 목적으로 특정사항에 대하여 감사를 청구하면 이를 심사하여 감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감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청구인에게 통보하는 제도'로 감사원 훈령에 명시돼 있다.

한편, 국회 청문회를 거친 고대영 신임사장 후보자는 23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24일 오전 10시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 임기가 23일까지인 조대현 사장은 이날 오전 퇴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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