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22일 "내일 낮 12시 이후면 일반 시민도 조문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박 시장은 "저희 야당과 민주화운동에서 큰 지도자였고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민주 헌정의 기초를 닦으셨던 분"이라면서 "정말 우리 사회의 큰 별이 지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변호사 시절 민주화추진협의회와 양김 단일화에 참여하면서 몇 번 뵀으며 그런 어려운 시절을 견디면서 민주화 큰 길을 개척했던 큰 지도자라서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현철씨 등 유족들에게 추모 말씀과 함께 서울광장에 설치하는 추모시설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 글에서 "민주화, 문민, 개혁을 위한 88년의 삶. 우리는 어른을 잃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대도무문' 고인이 우리에게 남긴 큰 뜻, 남은 사람들이 무겁게 행동해 가겠습니다"라면서 "천만 시민과 함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