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멈춘 방송사들…故 김영삼 대통령 '추모 결방'

(사진=KBS '개그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웃찾사 방송 캡처)
지상파 방송사들이 예능프로그램들을 잇따라 결방한다.


KBS는 22일 방송 예정이었던 '전국노래자랑', '열린음악회', '개그콘서트' 등을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메인 뉴스인 '뉴스 9'는 고(故) 김 전 대통령 서거 보도를 위해 특집으로 꾸려졌다.

'전국노래자랑' 대신에 'KBS 뉴스특보'와 '명견만리' 재방송이 대체 방송됐고, '열린음악회' 방송 시간에는 'KBS 다큐 1'이 재방송됐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특선영화 '허삼관'이다. KBS 1TV는 오후 12시부터 '뉴스 9'까지 네 차례의 뉴스특보를 내보냈다.

같은 날 SBS 역시 음악프로그램과 개그프로그램 방송 결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잘 먹고 잘 사는 법-식사하셨어요'(이하 '잘 먹고 잘 사는 법'), '인기가요',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은 전파를 타지 않는다.

이들 세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시간에는 모두 '뉴스특보'가 대체 방송된다.

유독 예능프로그램이 많은 주말임에도, 지상파 방송사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장 많은 시청률을 견인하는 지상파 3사 주말 예능프로그램들은 변동 없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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