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16년 FA 자격선수로 공시된 24명 중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 22명을 공시했다. 지난해 19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FA다.
오재원, 고영민, 김현수(이상 두산), 박석민, 이승엽(이상 삼성), 마정길, 손승락, 유한준, 이택근(이상 넥센), 윤길현, 정우람, 채병용, 정상호, 박재상, 박정권(이상 SK), 조인성, 김태균(이상 한화), 이범호(KIA), 송승준, 심수창(이상 롯데), 이동현(LG), 김상현(케이티) 등이다.
박진만(SK)과 장성호(케이티)만 신청하지 않았다. 박진만은 은퇴를 선언하고 1군 코치로 변신한다. 장성호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KBO 규약에 따라 각 구단은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선수 중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구단별 영입 가능한 외부 FA는 신청자가 1∼10명이면 1명, 11∼20명이면 2명, 21∼30명이면 3명, 31명 이상이면 4명이다.
FA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원 소속구단과 협상한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협상에 나선다. 이 기간에도 계약하지 못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타 구단 FA 영입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 보호선수 이외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혹은 원 소속 구단의 희망에 따라 연봉만 300%를 보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