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실명이 들어간 현수막(사진=고영호 기자)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국정 교과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촉구하며 소환 청문회를 준비하려는 측에 제동을 걸었다.
'무너진 시민의 자긍심 되찾기 순천시민캠프(이하 순천시민캠프)'는 "순천시선관위가 공문을 보내 공직선거 180일 전에 특정인 이름 거론을 금지해 달라는 취지로 조속한 시일 안에 위법적 요소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정현 의원 실명을 뺀 현수막(사진=고영호 기자) 순천시선관위도 이같은 사실을 순천시민캠프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순천시민캠프는 19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정현 의원의 실명을 빼고 캠프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순천시민캠프는 캠프 현수막에 애초 '이정현 막말폭탄 청문회 소환 서명'이던 것을 '국민모독 막말정치…"로 변경하며 이정현 의원 이름을 뺐다.
장채열 소장(좌측)과 김효승 대표(우측)가 포도대장 복장을 하고 박상욱(가운데)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과 포즈를 취했다(사진=고영호 기자) 한편 순천시민캠프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장채열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소장과 김효승 순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조선시대 포도대장 복장을 하고 나와 이정현 의원의 '예산폭탄'과 '막말폭탄'을 제시한 피켓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