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 국내 최초 '성소수자' 학생회장 탄생

서울대에서 국내 대학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성적소수자가 성적 정체성을 스스로 밝히는 일)한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

20일 서울대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에 마감된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독으로 출마한 '디테일'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 김보미(23.여.소비자아동 12학번)씨와 부후보 김민석(19.정치외교 14학번)씨가 찬성의견 7674표(86.8%)를 얻어 당선됐다.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냈던 김씨는 지난 5일 교내에서 열린 선본 공동간담회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밝혀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당시 "서울대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래서 저는 레즈비언이라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투표율 53.3%를 기록해 내년 4월 재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서울대는 50%에 미치지 못한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18년 동안 재선거를 치러야만 했다.

두 후보는 총학생회 선거 시행세칙에 따라 3일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당선인으로 확정되며,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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